저도 처음엔 99% 였습니다 — AI 활용법, 혼자 찾기 어려운 이유
안녕하세요, 테라입니다.
오늘 구독중인 유튜브에서 흥미로운 대화를 들었습니다.
스타트업 CEO 노정석 대표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AI frontier를 따라가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2%에 불과합니다."
ChatGPT 유료 요금제를 결제하고, 최신 모델 출시 소식을 매일 따라가는 사람. 우리나라에서 많아야 2만 명 정도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어졌습니다.
"나머지 5천만 명이 시장입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잠깐 멈췄습니다.
2026년 1월 17일 이전, 저는 어느 쪽이었을까요?
ChatGPT를 쓴 적은 있었습니다. 신기하다고 생각했고,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AI의 강력한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는 막막했습니다.
1년 반동안 막막했었던 이유를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까지의 AI 활용법은 코딩, 이미지나 동영상 생성과 같은 특정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변화는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1월 17일, 오프라인 스터디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총 12명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2주간 온라인으로만 보던 분들을 처음 만났고, 각자가 AI를 실제로 쓰고 있는 방식을 들었습니다. 누군가는 회의록 정리에 쓴다고 했고, 누군가는 고객 이메일 초안을 AI에게 맡긴다고 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컴퓨터로 하는 일에 AI를 함께 써보자."
거창한 결심이 아니었습니다. 그날 밤, 오래 미뤄뒀던 노트북 폴더 정리를 AI에게 맡겼습니다. 파일이 140개 넘게 쌓인 폴더였습니다. 혼자 했다면 3일은 걸렸을 작업이 3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따로 있었습니다. AI에게 "이 파일들을 날짜별, 주제별로 분류해줘"라고 입력하고 나서 결과가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이 약 4분이었습니다. 그 4분 동안 저는 커피를 내렸고, 돌아와서 화면을 보는데 3년치 자료가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아, 이렇게 쓰는 거구나"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것과, 직접 결과물을 보는 것은 달랐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3개월 동안, AI 없이는 하기 어려운 일들이 하나씩 쌓였습니다. 이 경험이 제 일하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Unbundling"이라는 표현이 뇌리에 번뜩였습니다
노정석 대표님은 이 흐름을 "Unbundling ChatGPT"라고 불렀습니다.
AI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분해해서, 아직 frontier에 닿지 못한 99%의 사람들에게 맞게 전달하는 것. 그것이 지금 열리는 시장이라고 했습니다. 벤치마크로 언급된 사례 중 하나가 PowerPoint였습니다.
PowerPoint가 세상에 나온 지 30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잘 쓰는 사람은 지금도 많지 않습니다. 도구가 있다는 것과 그 도구를 쓸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 말을 들으며 생각했습니다.
"나도 그런 고민을 하던 사람이었구나."
AI 활용법을 찾는 과정은 혼자 하기 어렵습니다
1월 17일 이후 저는 매일 기록을 남겼습니다. 오늘 AI와 나눈 대화가 어떤 결과를 냈는지, 어디서 막혔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물어볼지. 3개월이 쌓이니 패턴이 보였습니다.
막힌 지점은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어떻게 물어봐야 하는지"를 몰라서 막히는 게 아니라, 내가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AI에게 말을 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AI는 질문을 잘 해야 좋은 답이 나옵니다. 그리고 질문을 잘 하려면, 내가 원하는 결과가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이 과정을 혼자서 익히는 데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AI 활용법은 정답이 있는 기술이 아닙니다. 내 업무, 내 말투, 내 사고 방식에 맞게 대화하는 방법을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강의에서 배운 예시는 강사의 방식입니다. 내 방식은 직접 부딪혀야 나옵니다.
그 과정에서 구상하고 만들기 시작한 것이 TerraComes 코칭 서비스입니다. 도구를 가르치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AI와 대화하며 내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는 경험을 전달하는 서비스입니다.
저는 그 경험을 3개월 동안 쌓았고, 아직도 쌓고 있습니다. 완성형이 아닙니다. 그래서 더 솔직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I 활용법, 지금 시작할 이유
3일짜리 작업을 3시간으로 줄인 그날 밤, 제가 느낀 감정은 기쁨보다 당혹감에 가까웠습니다. 왜 진작 안 했지, 라는 생각과 함께.
AI 활용법은 도구 사용법이 아닙니다. 대화 방식을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거창한 결심에서 오지 않았습니다.
작은 시도 하나에서 시작됐습니다. 다만 혼자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느 쪽에 계신가요?
TerraComes 코칭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는 TerraComes 코칭 서비스 소개 글에서 더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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