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1인 창업가가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 이유

안녕하세요, 테라입니다.

지난주 저는 AI 관련 영상을 3편 봤습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계속 밀어주는 덕분에 AI 트렌드, 미래 사업 기회, 도구 활용법에 관한 콘텐츠를 한참 봤습니다.

그런데 노트북 화면을 닫으려는 순간,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됐습니다.

"나는 오늘 AI로 무언가를 만들었나, 아니면 AI에 대해 소비만 했나?"

답이 쉽게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날은 소비만 한 날이었습니다.


머릿속에만 있는 아이디어와 고객 앞에 내놓는 초안의 차이

1인 창업가에게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방식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런 서비스를 해볼까" 하고 머릿속으로만 구상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AI와 함께 반나절 만에 랜딩페이지 초안이나 서비스 기획안을 만들어 잠재 고객 5명에게 링크를 보내보는 것입니다.

머릿속에만 있는 아이디어는 "언젠가 해봐야겠다"로 끝나기 쉽습니다. 초안을 만들어 고객 반응을 테스트한 사람은 그 반응에서 다음 방향을 얻습니다. 같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한 달 후 위치가 달라집니다.

AI가 모든 기획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건 아닙니다. 어떤 서비스인지를 명확히 정리하고, AI에게 구체적으로 요청하고, 나온 결과를 다듬어 실제 고객 앞에 내놓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실행 능력입니다.

그리고 이 능력은 AI 영상을 보는 것으로는 생기지 않습니다. AI와 함께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어봐야 생깁니다.

"10년 치 지식"이 1인 창업가에게 실제로 의미하는 것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가 최근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AI 덕분에 10년 치 전문 지식을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다소 추상적으로 들렸습니다. 그런데 1인 창업가의 현실에 적용해보니 의미가 달라졌습니다.

1인 창업가는 혼자 마케터, 디자이너, 기획자, CS 담당 역할을 모두 해야 합니다. 어느 한 분야에 10년 경력이 있어도, 나머지 분야에서는 막 시작한 것과 같습니다. 광고 카피를 잘 써도 랜딩페이지 구조를 잡는 건 낯설고, 기획에 강해도 고객 응대 이메일 톤을 잡는 건 또 다른 감각입니다.

AI를 파트너로 삼으면 그 격차가 달라집니다. "이 서비스의 타깃 고객에게 설득력 있는 랜딩페이지 구조를 제안해줘"라고 물으면 마케터의 관점을 빌릴 수 있습니다. "고객 불만 이메일에 어떤 톤으로 답해야 할까?"라고 이어서 물으면 CS 전문가의 감각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 기획안에서 논리적으로 약한 부분이 어디야?"라고 요청하면 기획자의 시각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10년 치 경험이 한 번에 이식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혼자였다면 수개월이 걸렸을 각 분야의 감각이, AI와 함께라면 훨씬 빠르게 비즈니스에 적용되기 시작합니다. 1인이 AI를 파트너로 삼으면 각 분야 전문가 수준의 관점을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AI로 만든 것이 쌓이면 비즈니스가 달라지는 이유

6개월 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음 주 런칭 타임라인 기준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번 주에 AI와 함께 서비스 소개 페이지 초안 하나를 만들어봤다고 가정합니다. 뉴스레터 발행 계획이든, 신규 고객에게 보낼 제안서든, 인스타그램 광고 카피든 무엇이든 좋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순서로 고객을 설득할지"를 AI와 함께 생각했습니다.

다음 주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거나 뉴스레터를 발행할 때, 그 초안이 손에 있습니다.

2주 후에는, 비슷한 유형의 콘텐츠를 만들 때 지난번보다 더 구체적으로 AI에게 요청하게 됩니다. "이 부분 좀 더 설득력 있게 바꿔줘"가 아니라, "구독자 중 이미 AI 도구를 쓰는 분들이 많으니까, 기존 도구와의 차이점을 두 번째 문단에 먼저 넣어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개월이 지나면, AI 없이도 초안 구조를 잡기 시작합니다. AI와 함께 반복했던 흐름이 머릿속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AI를 소비하는 쪽에 더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AI 관련 글을 읽고, 영상을 보고, "이런 것도 써봐야겠다"고 생각만 했습니다. 그러다 "내가 오늘 AI로 만든 게 뭐지?"를 물어봤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날부터 규칙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영상을 하나 보면, 그날 안에 AI로 무언가를 작게라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30분이면 충분했습니다. 그게 지금은 루틴이 됐습니다.


오늘 AI로 무언가를 만들어보셨나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AI를 소비하는 것과 AI로 만드는 것은 다른 활동입니다.
  2. "10년 치 지식 압축"은 AI와 함께 실제로 만들어볼 때 비즈니스에 적용되기 시작합니다.
  3. 다음 런칭이나 다음 고객 제안이 먼저입니다. 6개월 후가 아닙니다.

오늘 AI로 무언가를 만들어보셨나요?

인스타그램 광고 카피도 좋고, 잠재 고객에게 보낼 콜드 메일 초안이나 랜딩페이지 기획안도 좋습니다.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만들어보고 나서 어떻게 됐는지,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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